항상 매년마다 이시기가 되면 카불쳐 광고글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게 참 재미있는게 보통 농장가시는 분들이 워킹분들이다 보니
보통 1년 2년 계시다가 떠나니 해마다 새로 들어오시는분들은
뭣모르고 당하고 또 당하고 반복되는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죠 카불처 딸기 대박? 저기 가면 거지꼴 납니다
저넘들이 아무리 사탕발림해도 모든일은 상식적으로 돌아가게 되있습니다
카불처 딸기는 빠르면 4월이나 보통 5월정도에 모종을 심어서
이래저래 몇달관리하다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는게 7월
많이 나오는게 8월,9월 두달입니다. 9월말부터 농장문 닫기 시작하여
10월되면 다 닫습니다.
그럼 왜 저넘들이 2월달부터 저 난리를 치느냐...

1. 첫째
일단 사람들 자기렌트 집에 받아서 넣어놓고 웨이팅을 시킵니다.
다음주면 모종 심을거다... 아직 모종이 안왔다 이러면서 1,2달 웨이팅
시켜버립니다. 그동안 여러분은 렌트비 꼬박꼬박 내야 합니다. 여러분은
돈을 못벌고 놀아도 저들은 상관없이 렌트비 꼬박꼬박 받으며 돈법니다
한집에 열몇명씩 들어갑니다. 시티닭장쉐어보다 더합니다. 렌트비 많이 법니다
아니다 싶으면 이동하면 된다? 여러분은 저기 도착하는 순간 2주 본드에 2주 방세해서
몇백불을 일단 내고 시작합니다. 그돈 아까워서 못가고 웨이팅하고 또 웨이팅 하다보면
그동안 웨이팅한거 아까워서 못가고, 그래도 가려고 하니 이제는 돈이 없어서 다른데로
못갑니다. 그러다가 어떤친구들은 저넘들한테 방세 빛지고 농장일시작하면 벌어서 갚습니다
현대판 노예가 따로 없습니다

2. 둘째
컨트랙터들은 농장과 워커들 사이에서 인력공급해주고 사람관리하는
일종에 인력사무소 입니다.
이들은 농장 시즌 전에 미리 농장주들과 만나서 사람좀 넣고 싶다고
얘기를 합니다. 근데 이때 농장주들이 물어봅니다. "당신 사람 얼마나 데리고 있냐고"
그래서 이들은 농장시작전에 미리 사람들이 필요로 한겁니다

보통 얘네들 레파토리가 주에 얼마를 벌수 있다느니, 지금 시작하면 농장 피크시즌에
일할수 있게 해주겠다느니 하는데 걍 다 뻥입니다. 개솔 입니다
농사라는게 자기 맘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지가 보장해준다고해서 농사가 그렇게 됩니까?

모든 작물이 그렇겠지만 그나마 돈이 되는건 딸기 픽킹(수확)때 입니다
카불처의 경우 8월 9월에 딸기 픽킹 절정입니다
그전에는 가봐야 딸기 모종심고, 풀뽑고 핸드피킹(일부 먼저 익는 딸기 수확)하고
이런거는 돈도 안됩니다. 매일 하지도 않습니다. 일주일에 2,3일 나가서
이딴거 해봐야 방값내고 밥해먹고 돈 안모지라면 다행입니다
지금부터 같이 안하면 픽킹 시즌때 일자리 안주겠다?
개솔하지 말라고 하세요. 모든 작물이 그렇지만 수확시즌에는 짧은 기간안에 다 익기 때문에
일손이 엄청 딸립니다. 심한경우 딸기가 밭에서 썩어가는데도 다 못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농장주가 일하고 싶다는 사람을 일을 안준다고요? 다 개솔입니다
결국 미리가서 모종심고 풀뽑고 하던사람들은 결국 돈못벌고 중간에 지쳐서 떠나고
나중에 농장꾼들(농장좀 타본사람들) 픽킹시즌때 와서 돈벌고 나가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실례로 작년에 저아는 동생들 카불처에서 3손가락안에 들어가는 큰팜(오아xx)에서
일주일에 3일 하루에 40불, 50불씩 벌었습니다. 그래서 열받아서 3주만에 뛰쳐 나왔습니다
얘들은 6월말에 갔는데도 그랬습니다.
그나마 대박은 아니더라도 버는것처럼(하루 120~180정도) 벌려면 8월 9월에 가셔서
딱 2달정도만 치고 바로 빠져버리세요 그게 현명한겁니다

참...어차피 저와 상관없는 일이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코미디에... 그리고 그 코미디에
맨날 넘어가는 워킹분들이 안타까워서 주저리 주저리 남겼습니다